아버지의 시
[시조] 신비로운 마음
표농부
2012. 7. 19. 11:14
- 신비로운 마음 -
時調/ 章爐 표경환
학(鶴)의 뜰 깊은 골에
목 늘여 거니는 손
흰 나래 산등 너머
비끼는 달 엿보는 듯
휘모리
운무(雲霧) 춤 사위는
파초(芭蕉)의 꿈 정중동(靜中動)
나긋한 물 바람에
무리져 나는 날개
설원(雪原)의 물 안개가
궂은 심중(心中) 젖어드니
호수에 어르는 달빛 신비로움 살갑네♣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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